🐟 강원 귀어학교 수료 후기 – 각 항구별 & 어업 형태별 장단점 정리
귀어학교에서 배우며 느낀 점과 함께, 실제 현장에서 들은 강원 지역 주요 항구의 특징과 어업 형태별 장단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귀어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강릉 중심으로 정리가 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지역별로 항구별로 어촌계가입 조건 및 배 나가는 순서 등 운영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 각 항구의 장단점
▶ 주문진항
장점
- 강원도 내 최대 규모 항구로, 기상 변화에 따른 영향을 덜 받습니다.
- 수산물 경매시장 및 유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 어업인 공동체가 활성화되어 있고 협회 중심의 네트워크가 탄탄합니다.
- 도로, 창고, 장비 등 기반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단점
- 항내 어선 밀집도가 높아 초기 정박 자리를 잡기 어렵습니다.
- 관광객이 많아 주말에는 주차 혼잡이 심하고 소음이 많습니다.
- 어항 규모가 크기 때문에 조용한 어촌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 영진항
대부분의 실습이 영진항에서 이루어 졌고, 기상상태나 바다 상황에 따라 경포로 내려가거나, 양양 죽도해변 근처까지 올라가서 실습을 했었습니다.


장점
- 아담하고 조용한 소규모 항구로 초보 귀어자에게 적합합니다.
- 조용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어업을 시작하기 좋습니다.
- 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점
-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 어업 관련 부가 산업(가공, 유통 등) 발전이 더딘 편입니다.
- 수심이 얕아 큰 배의 입출항이 어렵습니다.
▶ 사천항
장점
- 항구 크기가 적당하고 낚시 손님이 많아 활기가 있습니다.
- 주문진항과 시내의 중간 지점이라 접근성이 좋습니다.
- 포인트(조업 지점)가 가까워 조업 효율이 높습니다.
단점
- 항구의 이미지나 브랜드가 약한 편입니다.
- 주변 인프라(식당, 카페 등)가 부족합니다.
- 소형 어선 위주로 대형 어선의 조업은 다소 어렵습니다.
▶ 안목항
장점
- 시내 접근성이 뛰어나고 관광객 유입이 많습니다.
- 청정 수역이라 어종 품질이 우수합니다.
- 커피거리 등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부가 수입 창출이 가능합니다.
단점
- 파도(테선) 현상이 심하고 배 정박 공간이 협소합니다.
- 어촌계 가입이 쉽지 않습니다.
- 배(선박)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 어업 형태(허가 종류)별 장단점
▶ 복합어업 (연승 등)
장점
- 다양한 조업 방식을 배울 수 있어 노하우 습득이 쉽습니다.
- 장비 및 설치비 등 초기 비용이 저렴합니다.
- 혼자 조업이 가능하며 계절별 어종 대응이 유연합니다.
단점
- 전체 매출이 낮은 편입니다.
- 혼자 조업하기 때문에 위험하거나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2~6월 문어 금어기에는 조업이 불가능합니다.
- 기상 악화 시 출항이 어렵습니다.
▶ 자망어업


장점
- 광어, 대구 등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습니다.
- 한 번에 많은 어획이 가능하고 고급 어종 비율이 높습니다.
- 육상 보조 인력이 있다면 효율적인 조업이 가능합니다.
- 날씨가 조금 나빠도 조업이 가능합니다.
단점
- 그물 손상에 따른 유지비가 발생합니다.
- 배 크기와 그물 양에 따라 조업 효율 차이가 큽니다.
- 조류나 날씨에 따라 어획량 편차가 심합니다.
- 장비 투자 및 보수비용이 높습니다.
▶ 통발어업
장점
- 문어, 골뱅이, 새우 등 고급 어종 위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경매 단가가 높고, 조업 후 추가 작업이 적습니다.
- 전체적으로 매출 단가가 높은 업종입니다.
단점
- 초기 장비 투자금이 높습니다.
- 지역별 어획량 편차가 큽니다.
- 통발 관리가 필요하고 어장 분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 날씨나 조류에 따라 수익 편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귀어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강원도는 항구마다 환경과 특성이 뚜렷하며, 어업 형태에 따라 수익 구조가 크게 달라집니다.
귀어학교를 통해 배를 타고 직접 조업을 경험해보니, 어떤 어업이 나의 삶과 맞는가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 도시 접근성과 인프라를 중시한다면 → 안목항
-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원한다면 → 영진항
- 시장과 네트워크 중심을 원한다면 → 주문진항
- 낚시객 대상 부가 수익을 노린다면 → 사천항
그리고
- 혼자 유연하게 조업하고 싶다면 → 복합어업
- 대형 어종 위주로 하고 싶다면 → 자망어업
- 고가 어종 중심의 수익형 어업을 원한다면 → 통발어업
참고로
전 속초항을 생각하고 있는데, 속초항은 문어를 잡는 연승어업(지가리)에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강릉이었다면 통발어업으로 문어 잡는것을 생각했겠지만, 속초고성은 통발로 문어를 잡을 수 없습니다. (불법)
이렇게 같은 통발 허가권도 지자체에 따라 달라지니 귀어를 고민하시는 분은 잘 알아보시고 결정하셔야 합니다.
🐚 마무리하며
귀어는 단순히 ‘바다로 가는 일’이 아니라
**‘삶의 중심을 바다로 옮기는 선택’**입니다.
각 항구의 특성과 어업 형태를 충분히 이해하고, 직접 경험하며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